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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2022

Asynchronous

프로그램의 동작 방식에는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Synchronous와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하는 Asynchronous가 있다. 모두 장단점이 있기에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행위에도 위와 같은 개념을 적용해볼 수 있는데 동시에 두가지 이상의 일을 할 때의 행위를 멀티 태스킹이라 하는 것처럼 생산성을 높이고자 여러 일들을 동시에 처리해내곤 한다.

하지만 익히 알려진 것처럼 이러한 행위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행위라고 하는데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최근의 나는 업무를 보거나 학습 중에 메신저 보는 것을 지양하고 있다. pc에 메신저 알림이 뜨면 내용에 집중하게 되고, 답장이 필요한지 또는 나중에 확인해도 될 내용인지를 생각하고, 또 답을 주어야할 때 답장을 보내게 되면 이전에 진행했던 내용들을 다시 진행하게 될 때 다시금 상기해야하는 과정이 은근히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이러한 노력을 누군가는 모드를 전환하면서 기억을 불러오고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 context switching과 이에 대한 비용이 동시에 발생한다고 하는데, 어쩌면 이러한 점에서 나는 멀티 태스킹을 Asynchronous로 잘못 인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실은 매우 비효율적인 Syncronous 였던 것이다!

메신저 알림을 통해 꺼낸 이야기지만 우리는 글로벌한 시대에 무수한 정보에 노출되어지고, 그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나가고 있으며, 이 중에서 무엇이 최선인가라는 고민과 함께 선택을 해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 많은 역할들을 수행해나갈 수 있을까?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를 위해 나는 먼저 메신저 알람을 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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